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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9일(현지시간) 2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는 갖가지 주장이 난무했지만 '진실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미국 언론들의 온라인판이 실시간 검증을 통해 불과 몇 분 만에 두 후보가 쏟아낸 발언의 진위를 가려냈기 때문이다. 발언 후 몇 분 만에 '거짓'이라고 금세 뒤집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토론에서 "나는 이라크전에 반대했다"고 발언했다.

거짓이다. CBS 방송은 트럼프가 반대로 이 전쟁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CBS에 따르면 2001년 9월 11일에 있었던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라크 침공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이 인터뷰를 토대로 초기에는 그가 미약하게나마 이 전쟁을 지지했으며, 분명하게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가 확실한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2004년 중반인데, 이때는 트럼프뿐 아니라 많은 미국인이 이런 입장을 취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아칸소 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1975년 12세 소녀를 성폭행한 남성을 변론했고, 훗날 이 사건에 관해 얘기하면서 웃었다고 말했다.

사실이다. 클린턴은 자서전 '살아있는 역사'에서 이 남성을 변호하는 게 내키지 않았지만, 판사의 요청이어서 거부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이 남성은 '유죄인정합의'에 따라 형을 감형받았다. 1980년대 중반 공개된 지역 언론 인터뷰 녹음에서는 클린턴이 이 사건에 관해 얘기하면서 웃는 부분이 들어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세금이 너무 높다. 거의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거짓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2014년 자료에서는 미국인의 세 부담이 선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

▲클린턴은 "많은 테러리스트의 선전물을 보면, 무슬림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이 전투원 모집에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이다. 트럼프가 무슬림에 대해 발언하는 장면이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선전물에 등장하고 있다. WP에 따르면 작년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얄사바브'의 선전 동영상에 트럼프가 무슬림 입국금지 공약에 대해 말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