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탈출 한국인 가족 큰딸 “상황 매우 심각”…다섯번 시도 끝 탈출 성공_베팅 케이스_krvip

가자 탈출 한국인 가족 큰딸 “상황 매우 심각”…다섯번 시도 끝 탈출 성공_포커 전문가들로부터 기계 승리_krvip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극적으로 이집트로 피신한 유일한 한국인 가족의 큰딸 수헤르 양이 가자지구 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계속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수헤르 양은 현지 시간 2일, 가자지구 라파 국경 검문소 인근 이집트 도시 엘아리시에서 로이터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상황은 정말 어렵고 매우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팔레스타인 2중 국적을 가진 그는 “우리는 가자시티에서 살다 남쪽의 칸유니스로 쫓겨갔다. 가자지구 북쪽과 남쪽 어디에서나 폭격이 계속되고 있었다”며 “폭격이 매우 격렬했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수헤르 양은 “우리는 다행히 가자를 떠났지만, 다른 가족과 친척이 남아있다”면서 “상황이 여전히 진행 중인 만큼 모든 사람이 계속 관심을 두고 알려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수헤르 양은 한국인인 모친 최모(44)씨와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부친(43) 사이의 큰딸입니다.

수헤르 양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26일째인 2일, 부모와 남동생(15), 지난 3월 태어난 생후 7개월 된 늦둥이 막내 여동생과 함께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탈출했습니다.

수헤르 양 가족은 국경을 넘으려고 4번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가까스로 어제 국경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수헤르는 구독자 14만명을 거느린 유튜버이기도 합니다. 중학생이던 2020년부터 한국어와 아랍어, 영어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습니다.

수헤르는 이 채널을 통해 가자지구에서의 평범한 일상을 보여줬지만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2021년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때 올린 것입니다.

수헤르는 당시 영상에서도 자신과 가족들이 무사하다고 전하면서 “가자지구 상황이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본인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