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계 인맥많다” 취업사기 5명 검거_슬롯 전송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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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이고 돈만 챙기는 취업 사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관계 인맥을 과시하며 취업 사기를 벌여 청년과 부모들을 울린 '여야 정당인'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종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이 농협에서 일했던 한 30대 계약직 직원이 지난 2013년 회사를 그만둡니다.

구청 공무원으로 취업 시켜주겠다는 아버지 지인의 말에 속아 5천만 원을 입금한 뒤였습니다.

돈을 받은 사람은 브로커 이모 씨로, 이 씨는 돈을 정당인 이 모 씨, 박 모 씨와 나눠 가졌습니다.

이 씨는 새누리당 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이고, 박 씨는 지방의원 출마 경력이 있는 더민주 전남도당의 당직자입니다.

<녹취> 박00(더민주 전남도당 당직자) : " 당에 제가 좀 피해를 준 건데...죄송합니다."

이들 3명은 정관계 인맥을 과시하며 주로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취업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이들에게 속아 지난 2013년과 2014년에 돈을 건넨 피해자가 6명, 피해금액이 2억 7천만 원에 달했지만 실제 취업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김옥수(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 "취업을 시키려는 노력이나 이루어진 사례는 전혀 없고, 결과적으로는 피해자들의 돈을 세 사람이 단계적으로 나눠먹는..."

경찰은 브로커 이 씨를 구속하고, 정당인 이 씨와 박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