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해임안-부패방지법 처리 무산 _질문과 답변으로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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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초하루 화요일 아침의 KBS뉴스입니다. 제220회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어젯밤 본회의에서 총리와 행정자치부 총리의 해임건의안 투표에 여당 의원 대부분이 기권하고 한나라당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결국 파행 끝에 자동 폐회되고 말았습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리와 장관은 물론 와병중인 의원까지 불러들인 여당, 지각한 의원을 호되게 질책하는 야당. 본회의 시작 전부터 전운이 감돕니다. 첫번째 안건인 국가인권위원회법까지는 여야 총무간 합의대로 순항입니다. 기립표결, 결과는 여야로 그대로 갈려 야당안은 부결되고 여당안이 가결됐습니다. 사단은 밤 10시쯤 두번째 안건인 총리와 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놓고 무기명 비밀투표에 들어가면서부터입니다. 총리가 소속된 자민련 전원과 민주당, 민국당 의원 70여 명은 의석에서 나오지 않고 기권했습니다. ⊙이만섭(국회의장): 투표 안 하는 사람은 별도로 호명하고 있는 법은 없었어. ⊙기자: 이만섭 의장은 투표 종료를 선언했지만 야당은 개표를 막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 회기 종료 10분 전. ⊙이만섭(국회의장): 산회를 선포합니다. ⊙기자: 제220회 임시국회도 결국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해임건의안은 자동폐기됐고 부패방지법은 다음 회기로 넘겨졌습니다. 현정부들어 21번째 탄핵 또는 해임안을 낸 야당.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찬성표를 던질까 두려워 투표를 하지 못하게 한 지도부나 허수아비처럼 의석에 앉아있는 의원들이나 부끄럽기 짝이 없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기자: 수차례 편법으로 이를 무산시킨 여당.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한나라당이 시도때도 없이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 탄핵안을 제출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기자: 상대 탓만 하기는 이번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