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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산 달걀에도 피프로닐이 검출되면서 농가들은 검출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정부의 대응이 안이했던 건 아닌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철 산란계 농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덥고 습한 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닭 진드기입니다.

진드기를 제때 못 잡으면 닭이 스트레스를 받아 산란율이 떨어지고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농가에선 진드기를 잡으려고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을 닭에 뿌리고, 심지어 사료에 섞어 먹이기까지 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닭 피부와 입을 통해 흡수된 살충제 성분이 달걀을 통해 배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이홍재(대한양계협회 회장) : "오래된 닭이 산란을 오래 하다보면 면역이 떨어지고 이런 과정에서 잔류 물질의 배출이 늦어진다든지..."

경기도 광주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은 닭에 사용할 수 있지만 빈 닭장에만 뿌려야 합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산란계 농가 관계자(음성변조) : "다른데들은 규모가 크니까 한 번에 닭을 다 빼고 다 집어넣고 못하니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문제는 과연 이번에 발표된 한두 농가에서만 살충제를 사용했을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예견된 사태였단 비판도 나옵니다.

최근 3년간 달걀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는 단 한 건도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달걀의 피프로닐 함유검사도 지난해가 돼서야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용상(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 : "탐색조사를 해보니까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이 파악이 돼서 2016년도부터 정식 조사 대상 항목에 피프로닐을 넣었습니다."

식약처는 장기간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섭취하지 않았다면 인체에 크게 유해하지 않지만 기준치를 초과한 만큼 기존에 구입한 달걀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