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반드시 재선된다!” 김창준 ‘확신’ 이유 들어봤더니…_브라질 카지노 빙고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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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반드시 재선된다…백인 지지 확고 경제 호전”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 빌 클린턴의 설득법…백악관 집무실 골프 레슨 한국계로서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미 연방의원을 지낸 김창준 전 하원의원이 신년을 맞아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났는데, 이런 일화를 소개했다. 자신이 의원 재직 때 빌 클린턴 대통령이 한번 만나자며 백악관으로 자신을 불렀단다. 클린턴은 나프타 관련법을 통과시키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이에 반대 입장을 보이던 공화당 소속 김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갑자기 클린턴이 드라이버 골프채를 갖고 나타나더니, 다짜고짜 드라이버는 이렇게 쳐야 한다고 가르쳐 주더란다. 임팩트 직후에 오른 손등을 덮어주는 느낌으로 치라고 했다나. 김 의원이 나중에 아무리 해봐도 OB (Out of Bound )만 나서 결국 클린턴의 골프 레슨은 효과가 없었지만 클린턴은 목적을 달성했다. 김 의원 자신도 나프타법이 통과되는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부터가 더 재밌다. 왜 클린턴은 김창준 의원에게 드라이버 시범을 보였을까? 김 의원은 골프를 제법 치지만 드라이버 거리가 짧아서 고민이었는데 (동료 의원들은 좀 알고 있었을 듯), 백악관 참모들이 김 의원의 특이사항을 파악하다가 이를 포착해 클린턴에게 보고했을 것이고 클린턴이 선뜻 골프 레슨에 나선 것이다. 자주 느끼는 거지만 미국이라는 나라, 그리 간단치 않다. 미국 대통령이라는 존재는 더더욱 그럴 거란 생각을 해본다. 김창준 전 의원 “트럼프 재선 확신…백인 이탈표 없어” 김창준 의원은 자연스럽게 얘기의 주제를 트럼프 대통령으로 돌렸다. 참고로 김창준 의원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던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예측도 어디 나와서 그냥 한마디 한 게 아니라, 대통령 선거 한 달 전에 “트럼프가 당선될 것이다”라는 내용의 책을 출간했다. 출간한 뒤 틀리면 어떡하나 하고 마음을 졸였다는데 다행히 적중했고, 하루에 한 두 권 팔리던 책이 트럼프가 당선된 뒤엔 하루에 5백 권 이상이 나갔다. 그래서 돈 좀 벌겠구나 하고 속으로 웃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최순실 건이 터져서 자신의 책 판매는 다시 하루 한 두 권으로 내려앉았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더니 김 의원은 이렇게 얘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반드시 재선된다. 나는 확신한다.” 그 이유로 “트럼프에 대한 백인들의 지지는 확고하다, 좀 단순화시켜 말하면 트럼프를 대선 때 지지했던 사람들 중에 이탈표는 없다고 보면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자신이 백인 지역에서 시의원, 시장, 연방하원의원 3선을 했기 때문에 백인들을 누구 못지않게 잘 아는데, 기본적으로 백인들 다수는 트럼프의 정책을 좋아한다고 분석했다. 거기다가 경제도 많이 호전되고 있어서, 트럼프는 날개를 달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은 대부분 반 트럼프 성향이 강하고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이 낮게 나오지만, 분명히 착시 현상이 있고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분석이다. 트럼프를 대놓고 지지하지는 않지만 속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지금도 상당히 많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내는 말, 또 얼핏 보면 무모해 보이는 그의 정책에 콧방귀를 뀔 게 아니라, 그 의도와 맥락을 좀 더 세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12월29일,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 해안경비대원들을 초청해 골프를 함께 했다. 트럼프의 발언 중에 대부분 백인인 사진 속 해안경비대원들이 하나 같이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예의를 갖춘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지금 한미 관계, 좋다고만 할 수 없어…주한미군 철수 얘기까지” 대화 주제는 자연스럽게 현재의 한미 관계로 옮겨왔다. 김창준 전 의원은 미국 의원들, 특히 공화당 의원들이 한국 정부에 불만이 많고 한미 관계가 좋다고만 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사드 배치가 논란이 됐을 때 "시위대가 길을 막아 헬리콥터로 사드 포대에 기름을 날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몰랐기에 망정이지, 알았더라면 당장 사드를 빼라고 했을 수도 있다"고까지 말했다. 또 3불 원칙, 특히 추가 사드 배치 계획이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미국 의원들이 화를 많이 냈고 “차라리 중국과 손 잡아라”',“주한미군 철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꼭 진심은 아니더라도 미 의원들의 불만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창준 전 의원 부부에게 보낸 사진과 친필 사인 “미 의회 고리로 미국과 한국 가교 역할 하고 싶어” 그래서 김 전 의원은 자신이 미 의회를 고리로 미국과 한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FMC 즉 전직 미 연방의원협회에서 운영하는 국가별 의회 연구 프로그램에 독일, 일본, 유럽에 이어 4번째로 한국이 채택됐는데, 김창준 전 의원이 Korea Study Group 즉 한국 연구 프로그램의 책임직(Chair)을 맡게 됐다. 미국 의원들이나 정부 관리, 전문가, 기업가들을 한국에 초청해 현안에 대한 특강을 듣고 한국의 여론을 직접 접하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양국간 거리를 좁혀나간다는 것이다. 반대로 한국 의원 등도 미국을 방문하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 많아질 거라는 설명이다. “대만 핵폐기물 북한 반입, 깅리치 하원의장과 손잡고 저지” 김창준 전 의원은 이외에도 흥미로운 얘기들을 몇가지 더 했다. 1990년대 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좀 보자고 전화 와서 태평양 건너 청와대로 갔더니, 대만이 엄청난 양의 핵폐기물을 북한에 판 뒤 북한 땅에 묻으려고 하는데 이것 좀 해결해 보라고 말했단다. 그래서 미국으로 돌아가서 깅리치 당시 하원의장에게 얘기했더니, 깅리치가 만약 선박이 해상에 좌초라도 한다면 재앙이라며 꼭 해결해야 한다고 해, 결국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을 막아냈다는 비사를 공개했다.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었는데, 이 일이 새나가지 않게 엄청나게 보안을 유지했다고 한다. 자신의 캘리포니아 지역구 유권자들이 알게 되면 왜 외국까지 가서 쓸데없는 짓 하냐고 비난할 게 뻔했기 때문이었다. 지역구 유권자며 이익단체며, 한인단체며, 상전이 많아서 미국에서 한국 사람이 의원을 하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고충도 털어놨다. 김창준 전 의원과 부인 제니퍼 안, 그리고 제니퍼의 형부인 가수 조용필 여든을 바라보는 김창준 전 의원은 식당 문을 나서면서 자기가 열 살만 젊었으면, 이것저것 더 많이 할 수 있을 텐데라고 농담반 진담반의 말을 했다. 나는 지금도 실제 연세보다는 열 살 이상 젊어보이니까 의욕적으로 일하셔도 되겠다고 덕담을 해줬다. 아직도 열정을 쏟고 있는 원로 정치인, 김창준 전 미 연방하원의원은 우리나라에겐 자산임이 분명하다. 김 전 의원의 노력이 아무쪼록 한미관계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