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금품·접대 받은 공무원 중징계 요구_포르투알레그레의 빙고_krvip
<앵커 멘트>
지난 3월 KBS가 단독 보도한 충북 괴산군 공무원들의 금품, 향응 수수 의혹이 감사원 감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공무원들의 위법, 부당한 업무처리로 인해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며 충북 괴산군에 중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최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KBS 뉴스 9 (민경욱/3.14/지선호) : "산업단지를 개발하면서 공무원들이 업자들로부터 금품과 성 접대를 받았다 는 주장이…"
지난 3월 KBS의 단독 보도 이후 경찰은 석 달간의 수사 끝에 공무원 3명을 전격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충북 괴산군은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인터뷰> 임각수(괴산군수/6.14/최영준) : "그 부하직원들을 오히려 격려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돈을 먹은 것도 아니고 또 향응을 했다고 하지만 말이 향응이지, 그건 어디든지 있을 수 있는…"
그러나 감사원은 공무원들이 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업자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과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중징계 처분을 요구했습니다.
또 편파적인 행정처분을 시정해 달라는 민원인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해, 기업 활동에 큰 불편을 준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관련 소송도 잇따를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원석(피해업체 대표) : "저희는 눈물과 고통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아무런 사과도 없는 괴산군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총체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일부 공무원들의 비리와 위법 부당한 업무 처리가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괴산군이 감당해야 할 행정적, 재정적 부담도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