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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전자담배와 연관된 폐 질환 사망 의심 사례가 40명에 이르는 가운데, 전자담배를 즐겨 피우던 한 10대 소년이 양쪽 폐를 잘라내고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소년의 가족들은 전자담배의 끔찍한 결과를 세상에 널리 알려야한다며 이번 사례의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혼수상태에 빠져 황급히 수술실로 실려가는 17살 소년.

평소 전자담배를 피우던 이 소년은 폐질환을 앓다가 결국 양쪽 폐 두개를 잘라내고 이식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폐에서 이렇게 광범위한 손상을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빅터 코바/헨리포드 종합병원 의사 : "저희 의료진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폐 손상이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흡연과 연관된 질환으로 환자의 폐 두개를 한꺼번에 잘라내고 이식한 수술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년의 가족은 전자담배 흡연의 위험성을 널리 알려야한다며 의료진에 이번 사례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산 네메/헨리포드 종합병원 의사 : "저도 집에서 10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화가 치밉니다. 제가 보기에 이건 예방이 가능했던 완전히 무의미한 부상이었습니다."]

앞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전자담배와 관련한 폐 질환 의심 환자는 미 전역에서 2천 건이 넘으며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자담배 제품이나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에 첨가제로 사용되는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강력한 발병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엔 담배업계 대표자들과 규제 방안을 논의하겠다며 한발 물러났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