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국세청은 내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일가와 계열사에 대한 1, 361억 원의 추징세액 고지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 측은 공식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체납에 따른 재산압류처분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납세를 거부하고 법정 투쟁을 벌인다는 기본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한 관련 법규의 처벌조항이 내년부터 크게 강화돼 속칭 딱지로 불리는 아파트 입주권과 중첨권을 사고파는 사람도 국민주택 전매자와 똑같이 처벌되고 국민주택을 몰래 사고파는 사람에게는 체형과 함께 전매차액의 80%가 벌금으로 부과됩니다.
광주지방검찰청은 오늘 광주 북부경찰서 중흥2파출소 기습과 의경 폭행관련 대학생 전원을 구속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전남 대학생들은 파출소를 습격해 빼앗은 시위 진압장비를 어젯밤 자정 쯤 모두 경찰에 되돌려 주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파출소 기습을 막기 위해 피습이 잦은 파출소에는 새로 개발된 고무 총격 탄과 체류가스 분말 탄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청이 오늘 각 파출소에 지급한 고무 총격 탄과 체류가스 분말 탄은 사람에 대한 충격도가 높아서 자칫 부상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사용하는데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특사자격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루킨 최고회의 위원장은 오늘 이상옥 외무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심각한 식량과 부조 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공화국에 대한 지원을 위해 한국정부가 보관중인 잉여양곡을 무상으로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은 오늘 당직자들과 함께 구로공단에 한국전자와 섬유업체인 삼이실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근로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민자당은 3천 4백억 원 규모의 긴급 자금지원 등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시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상남도 교육청이 최근 도내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력평가 시험문제가 도서출판 대한교육사에서 출간한 예상문제지와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출제돼 학부모들은 학력평가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거나 경상남도 교육청이 대한교육사에서 출간한 문제를 그대로 베껴낸 것이 아니냐며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쯤 경남 사천군 축동면 예동마을 앞 남해고속도로에서 로얄살롱 승용차가 맞은편에서 오던 광주고속버스와 정면으로 충돌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사는 곳이 확인되지 않은 천경일씨와 이상태씨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이 오늘부터 서울과 로스엔젤레스 노선에 1주일에 3차례 식 운항하게 됨에 따라 일본 동남아시아에 이어 태평양 횡단노선에서도 복수 민항시대가 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