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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어도가 포함된 방공식별구역을 수정해달라는 우리 정부 요구에 대해 중국이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리측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가 포함되도록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복잡한 양국의 속내를 반영한 듯 의례적인 인사는 오갔지만 분위기는 밝지 않았습니다

현안으로 급부상한 방공식별구역 때문입니다.

<녹취> 왕관중(중국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 : "이번 제3차 전략대화가 꼭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백승주(국방차관) : "선린 관계의 토대 위에서 한중간의 군사국방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기반을 구축하길 기대합니다."

우리 측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일부 우리 구역과 겹치고 이어도까지 포함됐는데도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은 유감이라며, 시정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의 입장을 확인한 우리측은 이어도와 주변수역을 포함해 우리측 방공식별구역을 더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우리도 국익 보호를 위해 한국방공 식별구역의 확장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는데 그렇게 검토중에 있습니다."

양국은 국방부간 핫라인 개설 등 군사교류 방안도 논의했지만 방공식별구역 문제에 가려져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중국이 수정의사를 밝히지 않은만큼 1951년 이후 60여년간 그대로였던 우리측 방공식별구역도 큰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