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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은 중국에서도 3대 명절의 하나로 우리나라처럼 열차표 구하기 경쟁이 벌어지곤 하는데요.

이를 틈타서 가짜 열차표가 대량으로 유통돼 중국 당국이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김도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추철을 앞둔 중국 기차역. 암표상들로선 호시탐탐 대목을 노리기 딱 좋은 때입니다.

<녹취> 암표상 : (베이징은 얼마에 갈 수 있나요?) 기차요? (원가에) 50원 더 내면 됩니다."

인터넷 암표 거래도 극성입니다.

예전엔 돈만 받고 표는 보내지 않는 1회성 사기가 흔했는데, 요즘은 아예 가짜표를 만들어 보내는 경우까지 생겼습니다.

당하는 사람은 자신이 당했는지도 모릅니다.

사기범 일당의 사무실에 단속반이 들이닥쳤더니 정교하게 위조된 열차표가 널려 있습니다.

실제 기차표를 인쇄하는 방법인 사진 건판을 이용했습니다.

이들이 제작한 가짜 열차표는 만 여장, 시가로 우리 돈 수 억원 어치입니다.

<인터뷰> 우쮜후이(담당 경찰) : "조사 결과 매우 조직적으로 범행을 했습니다. 인터넷 담당은 물론 배달책까지 갖췄습니다."

중국은 암표 거래를 막겠다며 2012년에 기차표 실명제를 도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정책의 실효성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명절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열차표 사기를 근절하겠다며 중국 당국이 해마다 대대적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가짜 열차표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