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진때 하필 ‘지진 뮤지컬’ 보던 수천명 긴급대피_플라멩고나 코린치안에서 누가 이겼는지_krvip

中 강진때 하필 ‘지진 뮤지컬’ 보던 수천명 긴급대피_위성 포커 토너먼트 계획 포커_krvip

지난 8일 밤 중국 쓰촨(四川) 성 주자이거우(九寨溝·주자이거우) 현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현지에서 지진 관련 공연을 관람하던 관객 수천 명이 긴급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일간 신경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9분쯤 지진 발생 당시 주자이거우 관광지 내 첸구칭(千古情)연기예술센터에서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을 소재로 한 뮤지컬 '다아이우장(大愛無疆)'이 공연되고 있었다.

관광 성수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 수천 명이 공연을 보고 있었다.

일간 신경보는 "공연 도중 갑자기 공연장 전체와 수천 개의 관람석이 강하게 진동했고 많은 물이 순식간에 쏟아져 내렸다"면서 "공연장 벽체가 흔들리자 관객들은 무대 효과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채고 대피했다"고 전했다.

한 관객은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렸고, 분명 무대효과는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극장 여기저기에서 '지진이다'는 고함이 들렸고, 공포감에 휩싸인 채 출구 쪽으로 떠밀려 갔다"며 말했다.

관객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건물이 무너지며 공연장 여직원 1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