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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사현장에 투입된 중장비가 시동이 안 걸리는 사례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굴착기 제조회사에서는 강추위 때문이라고 하지만, 작업을 하지 못해 일손을 놓고 있는 굴착기 기사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박예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하 11도의 날씨. 굴착기에 시동을 걸어 봤습니다. <녹취> "지잉 지잉" 힘없는 소리만 몇 번 들릴 뿐 시동이 걸리질 않습니다. 또 다른 굴착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안 돼요? (절레 절레)" 작동되지 않는 굴착기 때문에 기사들은 하루 75만원에 이르는 일거리를 놓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훈(굴착기 기사) : "현장에 장비가 여러대 가는 게 아니고 한 대를 가지고 일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일단 장비가 못 들어가면 현장이 올 스톱 되서 공사를 할 수가 없어요" 현재 기온 영하 12도. 국내 한 업체가 생산한 같은 모델의 굴착기 16대의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석대가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조사 측은 시동이 먹통이었던 굴착기는 모두 배터리 충전상태가 70% 미만이었다며 추위에 배터리 성능이 떨어진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다른 회사 중장비에 비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자, 제조사는 정확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굴착기 제조사 관계자 : "겨울철 시동 불능은 배터리 방전, 예열퓨즈 단선 등 관리적 요인이 많습니다. 회사에서는 시동성을 도와주는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와 겨울철 굴착기 관리 요령을 담은 자료를 배포할 계획입니다." 문제가 된 굴착기는 주로 지난 2007년 제조된 것들로 모두 700여 대가 전국에 팔려나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