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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정의 달 연속 기획, 오늘은 가출 청소년 문제를 다뤄봤습니다. 가출 청소년 4명 중 한 명이 초등학생일 정도로 가출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갈 곳 없는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도심의 한 공원입니다. 밤만 되면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가출 청소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가출 중학생: 낮에는 자다시피하고 밤에 활동하죠. 거의 매일 술· 담배에 찌들어 살죠. ⊙기자: 14살 때 집을 나온 미영이는 주유소와 유흥업소를 전전하다 벌써 20개월째 집에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손미영(가명, 16살/가출 20개월): (집에) 가고 싶은데 그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엄마랑 저랑 아예 사이가 멀어졌어요. ⊙기자: 미영이 또래의 가출 청소년은 한 해 평균 만 5000여 명에 이릅니다. 가운데 24%가 13살 이하 초등학생으로 가출 청소년들의 연령이 해마다 낮아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첫 가출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상습 가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김정숙(가명, 15살/가출 3년): 집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면 해요. 제가 아빠를 싫어해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맞고 살았으니까요. ⊙기자: 더욱이 어린 나이에 가출할수록 성매매나 폭력조직과 같은 각종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오선희(서울시립 청소년 쉼터 지도부장): 아이를 올바른 눈으로 보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면 아이가 거기에서 배제되는 거, 그런 걸로 인해서 또 적응을 못 하고 또 나오게 되는 그런 경향이 있죠. ⊙기자: 정서적으로 가장 예민한 시기에 이혼과 가정폭력이라는 시련을 맞은 청소년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