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돈 거래’ 인정…‘대가성’은 부인”_자유인류 신부 베토_krvip

<앵커 멘트>

엘시티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현 전 수석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기환 전 수석은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녹취> 현기환(전 청와대 정무수석) : "검찰에서 제가 아는 대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검찰은 현 전 수석과 이영복 씨 간 돈거래 사실과 함께 골프와 술자리를 했던 증거물을 내밀며 현 전 수석을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전 수석은 그러나 검찰이 확인한 내용 대해서는 인정을 하면서도 대가성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돈 거래는 정상적인 채권 채무 관계이고, 골프와 술자리도 엘시티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현 전 수석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미 현 전 수석에 대해 알선수재 등의 혐의, 즉 이씨측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만큼 재소환 이후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영복 씨가 현 전 수석을 통해 사업의 어려움을 해결한 것으로 보고 현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토대로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