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편견 버리고 스트레스 날려요” _아르헨티나는 몇 번이나 우승했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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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을 보지 못하거나 정신지체가 있는 우리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챙기는 볼링대회가 열렸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볍게 몸을 푼 뒤 공을 들고 출발선에 섭니다. 심호흡을 한 뒤 눈가리개 너머 목표를 떠올립니다. 방향이 흐트러질까 가이드 레일을 따라 조심스레 발을 옮긴 뒤 힘차게 공을 뿌립니다. 손을 떠난 볼링공은 신나게 달려 볼링핀들을 한 번에 모두 쓰러트립니다. 때론 공이 마음과 달리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도 하지만 이 경쾌한 소리에 평소 앞을 볼 수 없었던 스트레스도 날려 보냅니다. <인터뷰> 윤종석(서울 고척동):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서 좋다." 서울의 한 자치구가 마련한 볼링대회에는 전국에서 시각 장애인들과 정신지체 장애인 100여 명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소 운동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없었던 탓에 마음껏 몸을 풀었습니다. <인터뷰> 이창화(송파풍납사회복지관 관장): "스포츠 센터는 장애인들을 시혜대상으로 보지말고 손님으로 인식해야한다." 오늘 만큼은 성적에 상관없이 장애와 편견을 한꺼번에 털어낼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