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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포근한 날씨 탓에 울상을 짓던 황태덕장의 주민들은, 본격 추위가 찾아오면서 명태 손질을 하느라 바빠졌습니다.

국내 황태의 70%를 생산하는 강원도 인제군의 황태덕장을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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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내설악 계곡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

황태덕장에 명태를 너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에 명태 널기가 열흘 정도 늦어졌지만, 본격적인 한파가 찾아오면서 일손이 바빠졌습니다.

황태덕장마다 빼곡히 들어찬 꽁꽁 얼어붙은 명태.

<인터뷰> 김수형(황태덕장 작업자) :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아주 반갑네요. 아주 맛있게 잘 마를 것 같아요."

황태는 영하 10도 정도의 최저기온에다 낮 기온이 영상 2도 안팎일 때 가장 잘 마릅니다.

지금이 최적의 기온 조건인데, 이제 서너차례 눈만 내려주면 수분을 적당히 머금은 양질의 황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용진(용대황태 연합회 총무) : "추위도 지금 이렇게 찾아오고 때마침 눈도 예보가 있고 해서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질 좋은 황태가 생산될 것 같습니다."

국내 황태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인제 용대 황태덕장의 올해 생산 물량은 2천2백만 마리,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것으로 보입니다.

겨울 동안 밤낮으로 얼고 녹기를 반복한 황태는 오는 5월 초쯤 출하될 예정입니다.

값싼 수입 황태에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황태덕장.

계속되는 한파에 황태덕장은 오히려 열기가 넘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