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김학의 전 차관 검찰 출석_축구 컵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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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뇌물 수수와 성폭력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검찰 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별장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2013년 이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김 전 차관이 조사에 앞서 입장을 밝혔나요?

[리포트]

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오늘 오전 10시쯤 검찰 수사단이 위치한 이곳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차관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잠시 포토라인에 섰는데요,

동영상 속 남성이 본인이 맞느냐, 윤중천 씨를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짧게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는 두시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금은 뇌물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은 그동안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 씨를 여섯 차례 불러 김 전 차관과의 돈거래 정황을 추궁해왔습니다.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전 차관에게 여러 차례 골프와 식사 대접을 하고 금품을 건네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윤 씨로부터 2007년 김 전 차관이 건설사업 관련 인허가를 도와주겠다면서 잘 되면 집을 한 채 달라고 했다거나, 2008년 천만 원 상당의 그림을 받아갔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차관의 진술에 따라 필요하면 윤 씨를 불러 대질신문도 벌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별장 동영상' 관련 성폭력 의혹도 검찰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오늘 김 전 차관의 진술 태도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김 전 차관의 조사 소식은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