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담배회사 최고액 배상 판결 _카지노 게임 로고_krvip

⊙앵커: 미국의 흡연 피해자들이 5대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상 최대 액수의 배상금 평결이 내려졌습니다. 액수는 무려 1450억달러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유연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순회재판소의 배심원은 오늘 필립모리스 등 미국의 5개 담배회사들에 대해 총 1450억달러의 처벌적 손해배상금을 흡연피해자들에게 지급하라고 평결했습니다. 오늘 평결은 지난 98년 50만명으로 추산되는 플로리다 주 흡연자들이 집단 소송을 낸 이래 2년 동안 공청회 등을 벌인 끝에 내려진 것입니다. 원고측인 흡연피해자들은 소송에서 흡연으로 인해 1년에 43만여 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담배회사들이 광고 등으로 이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배상금 액수는 지난해 자동차에 불이 난 사고로 제너럴모터스사에 48억달러가 부과된 이래 최대의 규모로 담배회사들은 일제히 이를 기업에 대한 사망권고라며 반발했습니다. 담배회사 변호인단은 그들이 낼 수 있는 배상액은 1억 5000만달러 선이라며 그 1000배가 되는 배심원 평결액수를 낸다면 파산할 수 밖에 없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담배회사들은 미국의 각 주정부가 낸 소송으로 이미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배상이 진행 중이어서 이번 평결대로 법원판결이 확정된다면 담배회사들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