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전국 곳곳에 화재 _보차노 포커 챔피언_krvip
⊙앵커: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오늘 하루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라 큰 피해를 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찜질방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관들이 쉴새없이 물줄기를 뿜어보지만 인화성 물질이 많아 좀처럼 불길을 잡지 못합니다.
열려 있던 뒷문 덕에 찜질방 손님 50여 명은 무사히 빠져 나왔습니다.
⊙찜질방 손님: 애들, 애들 생각나 가지고 소리질러서 부르고 나왔더니 벌써 사람들 다 맨발로 나와 있더라고요.
⊙기자: 불은 찜질방 내부 500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90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은 불가마 부근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가마가 과열되면서 덮개에 옮겨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모가 잠깐 집을 비우고 남매들만 남아 있던 사이에 불이 난 다세대주택입니다.
창틀은 숯덩이로 변했고, 거실에 놓여 있던 가구들도 완전히 불탔습니다.
불길은 1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집안에 있던 세 살난 아들은 숨지고 6살된 딸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또 오늘 새벽 울산의 한 환경업체 저장고에서 불이 나는 등 강추위 속에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