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은 긴급 안보 위협”…중·러, 사드 강력 반발_박람회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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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한국에 사드 배치를 서두르는 미국 행정부가 오늘은 미 상원의원 전원을 백악관에 초청해 대북 정책 브리핑을 했습니다.

백악관에서 상원 의원 전원을 부르는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데요,

이렇게 다 불러놓고 북핵 브리핑을 했다는 건 북한 문제를 아주 심각한 현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대북 정책 브리핑에서 백악관은 북한의 핵 개발은 긴급한 미국의 안보 위협이자 외교 최우선 순위의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설명했는데요,

경제 제재와 테러지원국 재지정, 그리고 각종 군사 행동까지 모든 방안들을 설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문제의 중국 역할론을 다시 부각시킨건데요,

이와 관련해 중국은 북한의 핵 포기 여부는 중국이 아닌 북한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 말인데요,

중국도 북한의 핵도발을 억제하는데 노력하겠지만 마치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게 다 중국 책임인것처럼 몰고 가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인데요,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에서 단 1%의 전쟁 가능성도 용인하지 않는 만큼 군사적 긴장 상황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한미 양국도 대규모 군사훈련을 끝내고 미국과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아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사드 배치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에 오히려 역행한다면서 반드시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사드 보복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발언이라 매우 우려스러운데요,

러시아도 군사적 해결 방안은 사실상 전쟁의 경계에 있는 한반도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당국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엄중하게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사드 배치를 취소하고 관련 장비를 철거해야합니다."

<녹취>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미국 미사일 방어 시스템 요소인 사드의 무리한 한국 배치는 심각한 불안정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주변국의 반대에도 국방부는 사드의 조속한 작전 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장비 반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는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 남은 절차를 진행해 사드 배치를 조기에 완료한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