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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을 처음으로 만난 곳이 그의 장례식장이라면 기분이 어떨까.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일이 현실에서 벌어져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영국 선덜랜드에 사는 헬렌 헌터(43·여)와 미국 아칸소주에 사는 전직 군인 잭 마틴(58)은 지난 2015년 5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처음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모두 이혼 경험이 있었으며 헬렌은 21살의 아들, 잭은 22살의 딸을 두고 있었다.

공포영화와 문신, 사진을 좋아하던 두 사람은 금세 친해졌고 이후 페이스북 메신저와 전화를 매일같이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 진정한 사랑을 느꼈다.

이어 헬렌은 미국으로 가 잭과 그의 가족들을 만나고 그랜드캐니언 및 디즈니랜드 등을 여행하기로 잭과 약속하는 등 두 사람은 한 걸음 한 걸음 미래를 설계해 나갔다.


하지만 지난 5월7일 헬렌이 보낸 메시지에 잭은 대답이 없었다. 그동안 한 번도 답을 하지 않은 적이 없던 잭이었기에 헬렌은 불안감을 느꼈다.

초조함과 두려움으로 긴장의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잭의 여동생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잭의 여동생은 “오빠가 TV로 야구경기를 보다가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말했다.

큰 충격을 받은 헬렌은 눈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비록 잭의 얼굴을 본적은 없지만, 헬렌은 잭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헬렌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와 쇼핑 등을 했지만, 그녀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심지어 그녀는 꿈속에서도 잭의 꿈을 꾸는 등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이후 헬렌은 잭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아칸소 공항으로 갔고 그곳에서 잭의 딸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잭의 딸은 헬렌에게 “아빠는 가족들에게 당신의 얘기를 많이 했다. 아빠는 당신을 매우 사랑했다”고 말했다.

장례식 전날 헬렌은 관속에 있는 잭을 처음으로 만났다.
온라인에서만 만나던 잭을 실제로 만나는 순간이었지만 잭은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누워만 있었다. 헬렌은 관속의 잭에게 이승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키스를 하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이와 함께 헬렌은 자신의 몸에 ‘잭의 여자’라는 문신을 새기며 그를 영원히 추모하고 있다.

잭의 장례식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헬렌은 “지금도 아침이면 그가 메신저를 보낼 것 같다”며 “나는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진 = 미러 온라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