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방사능 실제 유출량, 日발표의 2배”_세라 포커 플레이어_krvip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양이 당초 일본 정부 발표의 두 배가 넘는다는 연구 중간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또 후쿠시마 원전 근해의 오염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노르웨이 대기연구소 소속 연구진은 지난 3월 쓰나미 여파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 세슘-137의 양이 3만6천 테라베크렐로 추정됐다고 과학 학술지인 '대기 화학·물리'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지난 4월 20일까지 전 세계 대기의 방사성 세슘 측정치를 분석해 이 같은 잠정 결론을 얻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기존에 일본 당국이 발표한 유출량 만5천 테라베크렐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체르노빌 사고 때의 42% 수준입니다. 연구진은 세슘 측정치는 편차가 크기 때문에 두 배는 큰 차이가 아니라면서도 일본 정부가 해양 유출량을 빠뜨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보고에 따르면 유출된 방사성 세슘 낙진의 5분의 1은 일본 지표면에, 나머지 대부분은 태평양에 떨어졌으며 약 2%는 일본 밖의 지상에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프랑스 방사능 방어, 핵안전 연구소도 지난 7월 중순까지 후쿠시마 원전에서 태평양으로 방출된 방사성 세슘의 양이 2만 7천100 테라베크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세슘-137은 반감기가 30년이나 될 정도로 서서히 붕괴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장기간, 먼 지역에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