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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닥재나 벽지의 색상을 맞춘 나뭇결 무늬의 에어콘, 또 주방에서도 사이버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인터넷에 연결된 냉장고, 요즘 가전제품들의 개념이 이렇게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를 맞아서 거의 혁명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이 가전제품의 세계를 박유한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감각이 살아 있는 집안의 인테리어에서 신혼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납니다. 가전제품도 바닥재나 벽지와의 조화를 고려해 실버계통의 색과 나뭇결 무늬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송은아(신혼부부): 공간을 덜 차지하는 가전제품으로 주로 효과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그렇게 선택을 하니까 집안 분위기가 확 사는 것 같아요. ⊙최영재(신혼부부): 그래서 저도 밖에 나갔다가 집에 들어왔을 때 전체적인 통일감이 있으니까 아무래도 집에 대한 편안함이 더욱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최근 이처럼 단조로운 흰색이나 검은색 계통의 가전제품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속이 보이는 이른바 누드형 가전제품은 이미 고전적인 제품이 됐고 최근에는 나무 무늬의 바닥재와 조화를 이루기 위한 체리목이나 나뭇결 무늬의 에어콘, 또 어린이 방의 벽지와 어울리는 만화캐릭터 모양의 텔레비전 등 색과 패션을 강조한 제품이 쏟아지면서 가전제품도 인테리어의 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박봉진(가전제품전시장 점장): 냉장고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주방가구 칼라에 맞추기 위해서 스테인레스 재질을 채용한다든지 TV 같은 경우에도 집안의 인테리어하고 잘 어울릴 수 있는 쪽으로 제품이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올 가전시장 규모는 대략 5조 1000억원, 이 가운데 무려 4조원 정도가 혼수용품으로 추산됩니다. 이처럼 감각적인 젊은 고객들을 잡기 위한 노력이 가전제품의 색깔 입히기와 패션화 경쟁을 낳고 있습니다. ⊙김영준(가전업체 과장): 요즘 신세대들을 보면 좀더 사이버틱하고 디지털 개념을 많이 도입한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메탈 개념의 사이버틱한 제품을 많이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자: 주부 김지선 씨는 세탁기를 돌리기 전에 우선 컴퓨터 앞에 앉습니다. 세탁기와 연결된 컴퓨터로 인터넷에 들어가 유아복 세탁방법을 다운로드받습니다. 어린 아들이 아토피성 피부여서 헹굼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세탁 방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지선(주부): 란제리라든가 다른 실크 같은 것을 특별한 세탁을 원할 때는 그런 걸, 프로그램을 다운을 받아서 쓸 수 있으니까 세탁기를 바꾸지 않아도 항상 새로운 제품을 쓰는 것처럼... ⊙기자: 최근 요리가 무척 늘게 된 주부 이화선 씨, 냉장고에 내장된 컴퓨터로 인터넷에 들어가 원하는 요리법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메일을 참 많이 사용하시네요. ⊙이화선(주부): 예, 이메일 많이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제가 요리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요리사이트로부터 자주 요리에 대한 정보를 받고 있거든요. ⊙기자: 또 음악을 듣거나 TV를 보며 주방 일을 하기도 하고, 집을 비울 때는 가족들에게 화상 메시지를 남기곤 합니다. ⊙이화선(주부): 윤정아, 엄마인데, 엄마 슈퍼에 가야되거든, 너 집에 오면 식탁 위에 있는 간식 먹고 그리고 3시까지 피아노 학원에 꼭 가야 돼, 알았지? ⊙기자: 냉장고와 세탁기에 이어 에어컨도 인터넷에 연결됐습니다. 집이 비어 있다면 퇴근하기 전에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통해 집안 에어컨을 작동시킵니다. 또 밖에서 메일을 보내면 에어컨에 바로 메시지가 표시됩니다. 또 다음 달에는 음식마다 각기 다른 조리법을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받아 조리하는 전자레인지가 출시되는 등 인터넷 가전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가격이 문제입니다. 컴퓨터가 내장되어 있어서 정보가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되는 이 냉장고의 가격은 무려 900만원이 넘습니다. 그러나 올 하반기만 되어도 가격을 절반 수준까지 낮춘 다양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 앞으로 모든 인터넷 제품들이 냉장고나 TV 등을 축으로 연결되는 홈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별도의 컴퓨터 없이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쌍수(가전업체 사장): 쌍방의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할 수 있는 그러한 전송 방법에 대해서 지금 저희가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말쯤 가면 현재 우리가 출시한 제품들을 네트워킹으로 연결해 줄 수 있지 않겠는가... ⊙기자: 또한 이런 가전시장의 변화는 외국업체들의 본격적인 진출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산 다변화 해제 이후 일본 업체들은 잇따라 국내에 법인을 설립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엄성호(일본가전업체 부장): 시장 전망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한국이 일본 다음에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큰 시장일 뿐더러 한국이 지금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 시대 추세이기 때문에... ⊙기자: 그러나 정보가전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가전업체의 무한 경쟁과 인터넷의 확산은 가정 생활에도 큰 변혁을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