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자 유가족 자살률 4배”…가족 치유 시급_도박은 죄다_krvip

“자살자 유가족 자살률 4배”…가족 치유 시급_포커 스트레이트 순위_krvip

<앵커 멘트> 조성민 씨의 자살은 가족의 자살이 또 다른 자살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자살자 유가족은 일반인에 비해 자살 위험이 4배 이상 높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숨진 조성민 씨와 전 부인 최진실, 처남 최진영 씨... 한때 가족이었던 세 사람이 연이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되풀이됐습니다. 이처럼 가족의 자살은 남은 가족에게 심각한 정신적 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남성도 자살로 배우자를 잃고 한동안 심한 우울감에 시달렸습니다. <인터뷰> 자살자 유가족 : "사실 사랑하는 가족이 갔잖아요. 상실감을 이기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 자살연구 협회는 한 사람의 자살이 가족과 친지 등 평균 6명에게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자살자 유가족은 자살 위험이 4.2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주(세브란스병원 정신과) :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자살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이전에 자살한 가족을 동일시 여겨 그 사람과 동일한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높다." 때문에 남겨진 가족들이 불필요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원이 절실합니다. '자살자 유가족 자조모임'에 대한 지원과, 유가족에 대한 상담과 심리치료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