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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정상적으로 인력과 차량이 추가 투입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 집계와 차이가 큰데요.

택배노조는 회사 측이 이번 주 일요일 근무까지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배 분류 거부 사태 이후 정부는 이번 주부터 인력 추가 투입 등 현장 상황을 매일 점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어제(22일) 오후 기준으로 목표 대비 90% 이상의 인원과 차량이 추가로 투입되고 있다는 설명자료를 내놨습니다.

하루 평균 9천 명 정도가 추가로 일하고 있다는 설명인데, 회사별 배치 인원과 분류작업 인원 등 구체적 수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택배노조 측은 이런 정부 설명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자체 집계 결과 추가로 분류 작업에 투입된 인원은 오늘 오전 기준 360여 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말이 맞다면 정부와 택배업계가 분류 작업에만 추가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2,000여 명의 5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숫자입니다.

[윤중현/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우체국본부장 : “택배사는 눈 가리고 아웅하듯 노동조합 조합원이 많은 터미널에만 면피용으로 분류인력을 투입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 배달 물량이 몰리면서 회사 측에서 예년에 하지 않았던 일요일 근무까지 강요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택배업계는 인원 충원 계획과 현장 상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약속대로 분류 인력을 늘리고 있다는 애매한 입장만 내놨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날인 다음 주 화요일쯤 택배 인력 추가 배치 점검 결과를 자세히 공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까지가 사실상 택배 물량이 가장 몰리는 시기인 만큼 분류 인력 충원 등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현장 지도가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