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할수록 손해”…용선료 협상이 관건_디노 크롬 포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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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해운업계는 영업을 하면 할수록 손해라고 합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된 걸까요?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운사가 화물을 나르는 방법은 두가지 배를 직접 구입해 나르던지 아니면 빌려 나르던집니다.

IMF외환위기 때, 해운사들은 부채비율을 200%이하로 유지하란 금융당국의 권고를 받습니다.

그래서 갖고있던 배를 대부분 팔고 빌려쓰기 시작합니다.

배를 빌리는 비용이 용선룐데 보통 장기 계약을 맺습니다.

그래서 지금 빌려쓰는 배 대부분은 해운업계가 호황이던 2000년대 중후반에 빌린 것들입니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 세계 경제의 침체로 해운업계는 불황에 빠지면서 용선료의 덫에 걸립니다.

운임은 3년새 반토막이 났지만 용선료는 현 시세의 5배가 넘으니 이윤이 날 수 없습니다.

현대상선만 봐도 매출보다 순수 운영자금이 더 많고 운영자금중 2조원이 용선룝니다.

결국 용선료를 재조정하지 않으면 돈을 쏟아부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인 셈입니다.

<녹취> 채권단 관계자(음성변조) : "버스요금이 70원이라면 한번 갔다올때마다 30원씩 손실이 발생되는 것 아닙니까? 채권단이 자금 지원해서 해외 선주에게 용선료 갚는데 쓰라는게 경제 상식에 맞을까요?"

그래서 해외 선주들을 대상으로 용선료를 깎는 협상을 하고 있고 이 협상에 모든게 달려있는 셈입니다.

정부는 일단 용선료 협상은 개별업체의 몫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방치하고 있기도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