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면 노랗게 보이는 건 조수 흐름 강해서”…‘도쿄전력 공개 수치’ 정부 브리핑_내기 클럽_krvip

“해면 노랗게 보이는 건 조수 흐름 강해서”…‘도쿄전력 공개 수치’ 정부 브리핑_아키 내기_krvip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측이 공개하는 정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정부가 설명에 나섰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오늘(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방류 대응 브리핑을 통해 도쿄 전력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 시료 측정과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와 ▲자동적으로 측정되는 데이터의 의미 등을 설명했습니다.

■ K4 탱크 69개 핵종 농도 공개…'비율 총합 1 넘으면 안돼"

먼저 시료 측정과 분석이 별도로 필요한 데이터에는 ▲ K4 탱크의 69개 핵종 농도 ▲ 해수배관헤더의 삼중수소 농도 ▲ 상류수조의 삼중수소 농도 ▲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등입니다.

① K4 탱크의 69개 핵종 농도는, 앞으로 20일 내외로 방류될 최대 1만 톤 분량의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치입니다. 삼중수소 등 측정·평가 대상 핵종 30개와 도쿄 전력이 추가로 공개하기로 약속한 39개 핵종에 대한 분석값을 공개합니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 데이터에서 살펴봐야 할 수치는 핵종별 배출기준 대비 실제 측정값의 비율을 모두 합한 '고시 농도 비율 총합'"이라며, "이 값이 1을 넘으면 ALPS 정화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② '해수배관헤더'는 K4 탱크에서 흘러나온 오염수가 해수와 결합하는 부근입니다. 희석 후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파악할 수 있고, 확인해야 할 부분은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 미만으로 기록되는지 여부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③ 상류수조는 해수와 희석된 오염수가 방류 전에 모이는 장소로, 실제 농도가 계산값과 같은 수준인지 확인하기 위해 방류 직전에 1회 시료를 채취해 분석합니다. 역시 배출목표치인 리터당 1,500Bq 미만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④ 마지막으로 도쿄전력은 방출 이후 오염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합니다. 방출 지점으로부터 0~3km에 10개 정점은 매일, 3~10km에 4개 정점은 주 1회에서 월 1회 주기로 시료를 채취하는데, 3km 이내에서 리터당 700Bq, 10km 이내에서 리터당 30Bq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별도의 시료 측정 등이 필요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데이터는 3가지(▲방사선 감시기 측정값 ▲희석용 해수와 오염수의 유량 ▲상류수조의 삼중수소 계산치)입니다.

정부는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데이터에서 방류가 평시 수준으로 안정적임을 확인했다며, 갱신되는 대로 일일브리핑을 통해 계속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오염수 방류 직후 검은 경계?' SNS 유포…"방류 상관 없어"

8월 24일 '오염수 방류 직후 원전 인근 해역에 검은 경계가 생겼다'는 SNS상 글과 관련해, 정부는 "해당 현상은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박구연 1차장은 관련 내용을 도쿄 전력에 문의했더니 "사진 상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고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도 색이 변화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 흐름이 강하기 때문이고 이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송 화면이 촬영된 시점은 8월 24일 오후 1시 5분인데 실제로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나온 시점이 오후 1시 13분으로 확인돼,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맞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차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정부는 외교채널 등을 활용해, 의심스러운 부분 등을 적시에 확인하고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