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협상 문안 상당 수준 합의”…총액 타결 못 해_빙고와 홀리를 가지고 놀고_krvip

한국과 미국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협의와 관련해 총액 등 주요 쟁점에서 일부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9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9번째 회의 결과에 대해 "양측은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지원을 위해 협정 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공감 하에 연내에 가능한 이른 시기에 타결할 수 있도록 상호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당 당국자는 현재 협상 단계가 등산에서 정상에 오르기 직전 가장 힘든 상황과 비슷하다면서 "상당 수준의 문안 합의에 도달했지만 추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이며 올해 한국 측 분담액수는 9천602억 원가량입니다.

한미 양국은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모두 9차례 특별협정을 맺었고,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정은 다음달 31일로 마감돼 2019년 이후 분에 대해서는 연내에 타결을 이뤄야 합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 미국 호놀룰루를 시작으로 지난 13∼15일까지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 오가며 모두 9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