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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북한 남성이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헤엄쳐 강원도 고성 민간인통제구역을 통해 월남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22사단장이 보직 해임됐습니다.

국방부는 근본적인 경계 보완 대책을 강도높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북한 남성 월남 당시 경계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오늘 관련자 24명에 대한 인사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경계 책임이 있는 22사단장은 해안 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 책임과 배수로 관리 지휘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이 있어 보직 해임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부대의 여단장과 전·후임 대대장, 동해 합동작전지원소장 등 4명도 같은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또 배수로 관리나 상황조치 과정에 직·간접적인 책임이 있는 18명에 대해서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 인사조치를 위임했습니다.

여기에는 병사 1명도 포함됐습니다.

상급부대장인 8군단장에게는 해안경계와 대침투작전 미흡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육군참모총장이 서면으로 엄중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16일 새벽 북한 남성 1명은 오리발과 잠수복을 착용하고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월남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군 관리목록에 없던 배수로를 통과했고 민간인통제구역을 이동하는 모습이 군 감시장비에 10차례 포착됐지만 군은 뒤늦게 대응해 총체적 경계 실패라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경계가 뚫린 22사단은 지난해 철책 귀순, 2012년엔 노크 귀순으로 질타를 받은 곳입니다.

잦은 경계 실패에 대해 국방부는 이번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관련자 문책과 함께 제22 사단 부대 구조와 경계시스템 등에 대한 고강도 진단에도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