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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각없이 버리는 쓰레기도 다시 한번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주 재미난 예술작품이 선보이고 있는데, 원래는 '폐기물'이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돕니다. 김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녹슨 위성안테나 접시에서 성큼 걸어나온 티라노사우루스. 모종삽과 옷걸이는 사슴 머리와 뿔로, 버려진 의자는 코끼리로, 우산은 박쥐로 다시 태어납니다. 낡은 슬리퍼는 카멜레온이 되고, 다 쓴 소화기 통은 펭귄 가족으로 변신합니다. 모두 사람과 인연이 다해 버려졌다가 새 생명을 얻은 것들입니다. 키보드로 만든 뱀을 마우스가 공격하는 모습으로 인터넷의 익명성을 풍자하고, 도로바닥에 깔려 죽은 청설모를 먹잇감으로 노리는 콘도르를 통해 '로드킬'의 비극을 형상화하는가 하면, 팥으로 만든 개미 떼에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들의 현실을 빗대는 등 작품마다 날카로운 현실 인식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인터뷰>최정현(작가) : "최대한 개선해야 될 문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 문제, 모든 걸 메시지에 넣어서 사회를 정제시키는 역할을 하려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많이 넣었죠." '반쪽이의 육아일기'를 펴낸 유명 만화가에서 조형 작가로 변신한 최정현 씨가 지난 5년 동안 각종 고물과 폐기물을 모아 재탄생시킨 작품 백6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