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절차 돌입”…부실 대학 퇴출 본격화_낭트 하사가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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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학교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된 대구외대와 한중대에 대해 폐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은 대학에 대해 첫 강제 폐쇄 절차가 시작되면서 부실대학 퇴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한중대학교, 정부의 대학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되면서 학생들은 입학을 꺼리고 자퇴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470명 모집에 입학생은 140여 명, 최근 학생 충원율도 37%에 불과합니다.

교직원 체불임금 320억 원에 대한 소송까지 진행되자, 교육부가 폐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서경민(한중대 기획예산처장) : "감사 조치 이행하라는 부분들 그 부분을 강원도하고 같이 이행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역시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대구외대.

학교 설립 조건인 30억 원 상당의 수익용 기본재산이 전혀 없어,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게 교육부의 판단입니다.

감사 지적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9월 말부터 강제 폐교 절차를 밟게 됩니다.

<녹취> 대구외대 관계자(음성변조) : "수익용 재산 확보할 수 있는 재단 출연자라든지 인수 의향자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하위등급 대학의 강제 폐쇄 방침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잠재적 신입생의 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학령기 인구 감소에 따라 교육부는 부실대학 입학 정원 감축은 물론, 학교 통폐합과 폐교 등 대학 퇴출도 본격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