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예산감축 코앞…국방부 직원 무급휴가_온라인으로 아마추어 포커를 해보세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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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연방정부예산 자동삭감 협상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 행정부와 의회가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당장 예산 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휴가 보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방부가 직원들에게 의무 무급휴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군무원 80만명 대다수에 대해 4월말부터 22주 동안, 일주일에 하루씩 휴가를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5조원 가량을 절감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로버트 해일(국방부 부장관) : "이 방법은 피하고 싶었지만 무급휴가외에는 별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안보 공백 우려 속에서 나온 이같은 조치는 연방정부예산 자동감축, 이른바 시퀘스터 협상 결렬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시퀘스터가 실시될 경우 미 연방정부는 앞으로 10년 동안 1조 2천억 달러, 당장 올해 천 90억 달러를 절감해야 하는데, 그 중 절반이 국방예산입니다.

케리 미 국무장관도 최근 한 대학 강연에서 외교관 감축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미 국방부가 선제적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백악관과 의회의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고기를 토막내는 큰 식칼'에 비유하며 공화당을 압박했고 공화당 소속 베이너 하원의장은 시퀘스터를 제안한 장본인이 오바마 대통령이라며 결자해지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미 의회는 이번주 휴회 중입니다.
 
다음주 개회하더라도 협상시한까지는 불과 나흘이 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