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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습적으로 엉터리 진단서를 남발해서 보험사에서 거액을 챙긴 병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이런 엉터리 진단서로 돈을 챙긴 사람 중에는 현직 경찰도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시 아현동에 있는 한 외과병원입니다. 이 병원 원장 이 모씨는 진료일수를 늘리거나 하지 않은 진료를 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회사에 진료비를 과다청구해 오다 구속됐습니다. 돈을 더 벌려는 병원장과 합의금을 더 받으려는 환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김민재(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 진료비 청구명세서만 보고 진료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이렇게 병원에서 허위로 과다한 금액을 청구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지급하는 실정입니다. ⊙기자: 이 원장은 이렇게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해 모두 790여 차례에 걸쳐 76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료비가 과다 청구된 교통사고 환자 가운데는 서울 마포경찰서 박 모 경사도 끼어 있었습니다. 진단서에는 43일간 입원치료를 받았고 130여 일 동안 통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실제 입원기간이 열흘 정도에 불과했던 박 경사는 이 엉터리 진단서를 가지고 보험사로부터 1400만원을 받아냈습니다. 검찰은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을 초래하는 이 같은 병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