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끝자락, 사색의 미술전 _빙고 광대 이야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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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 끝자락, 그림을 보며 사색에 잠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보리밭 화가로 유명한 이숙자씨의 개인전과 웃음가득한 일러스트전으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금빛 보리가 바람에 출렁입니다. 추수를 앞둔 들녁엔 풍요로움이 넘칩니다. 보리 이삭의 낱알과 수염 하나하나를 세밀한게 그려낸 작가의 섬세한 붓놀림은 푸른 보리밭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습니다. 30년 넘게 보리밭을 소재로 그림을 그려왔지만 작가에게 보리밭은 늘 새롭습니다. <인터뷰>이숙자(화가): "어떤때는 파란 청맥이 너무 아름다워서 울고 싶을 정도로 슬픈 정서를 띠는가 하면 어떤때는 황맥이 너무 찬란해서..." 작가의 대표작인 여성 누드화 연작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좀처럼 공개되지 않았던 작가의 초기 작품들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시된 작품에 낙서가 가득하고 캐릭터를 움직여 그림을 바꿀수도 있습니다. 작품명은 '작품에 손대시오'입니다. 웃음을 소재로한 일러스트전은 엄숙한 미술관이길 거부한 젊은 화가들의 익살스런 상상력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한예지(경기도 고양시 주교동): "다른곳은 떠들지도 못하고 얘기도 못하는데 웃을수 있고 저희에게 맞는 그림도 있어 너무 재밌어요." 우스꽝스러운 그림과 현실을 비판하는 의미심장한 작품까지 일러스트레이션의 변화는 끝이 없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