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아서”…온두라스 두 번째 이민행렬 출발_후방 볼 입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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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 온두라스에서 또 다시 수백 명의 이민자 행렬이 미국과 멕시코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미국 국경의 철벽 방어에도 아랑곳없이 아메리칸 드림의 발걸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를 맞으며 도로 갓길을 걷는 수백여 명의 중미 온두라스인들.

앞서 출발했던 2천5백여 명의 온두라스인들이 멕시코 국경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또 새로운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온두라스 국경 도시에서 북쪽 과테말라를 거쳐 멕시코 국경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리는 여정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미국뿐 만 아니라 과테말라나 멕시코에서 일자리가 있다면 머물겠다는 계획입니다.

[살마 몬카다/온두라스 이민자 : "미국으로 가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겁니다."]

이같은 온두라스의 이민자 행렬은 배고픔과 불안한 치안을 벗어나고자 하는 겁니다.

42살의 롤란도 씨도 아내와 2명의 손자를 남겨두고 새 행렬에 합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롤란도 라자로/온두라스 이민자 : "대부분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죠. 거기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온두라스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경 장벽을 건설해 이민자를 막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이민 행렬에 있던 과테말라 어린이 2명이 미국 국경에서 잇따라 숨지기도 했지만, 이들의 행렬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