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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의 명문대학들이 예년에 비해 많은 응시생들에게 입학허가 통지서를 보내거나 대기자 명단에 올라갔다는 답신을 보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오는 9월에 시작되는 2005 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예년에 비해 많은 응시생들이 동부의 명문대학 집단인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몰려 중복으로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의 실제 등록률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경우 올해 지원자수는 작년에 비해 200명 많았으나, 이날 현재 작년 이 맘때에 비해 700명이나 더많은 지원자들에게 입학허가 통지서를 보내고, 대기자 명단에도 작년의 1천500 보다 많은 2천명을 올렸습니다. 코널대 역시 작년 보다 400명 더 많은 학생들에게 허가서를 보냈고,다트머스 대학의 대기자수도 작년에 비해 100명이 늘어난 1천2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은 올해 신입생수를 1천220명으로 작년의 1천175명 보다 늘린데 이어 지금까지 1천807명에게 입학허가증을 통지했다. 이 대학이 작년 이맘때까지 입학을 허가한 학생은 1천631명 이었습니다. 미국 남부지역의 명문 듀크 대학도 1학년 정원이 작년에 비해 30명 늘었습니다. 코널대의 도리스 데이비스 교무부처장은 "올해는 더 많은 입학허가증을 발송했다"면서 "이는 아이비리그 대학 지원자들이 급증해 실제 등록률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 많은 허가증을 보내는 것이 미등록률을 낮추기 위한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하버드 대학의 경우 1천500명의 좁은 자리를 놓고 2만3천명이 지원, 지원자수가 작년에 비해 15%나 증가했습니다. 정원이 3천50명인 코널대 지원자도 2만4천명으로 17% 늘었고, 프린스턴대 지원자수 역시 1년전에 비해 21% 증가한 1만6천516명에 달했습니다. 명문대 지원자수가 이처럼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중복 지원자수가 늘었기 때문. 10년전에는 6개 이상 대학을 지원한 응시자가 전체의 1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의 경우엔 전체 학생의 24%가 6개 이상의 대학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존스 홉킨스 대학의 경우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의 등록률이 작년에는 32%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9%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학들이 웨이팅 리스트를 늘리는 것은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이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학교의 미등록률을 올린다는 점을 감안, 미등록률을 올리지 않으면서 학생 충원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편법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