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비판 영화 잇따라…스크린에도 ‘정치 바람’_핀볼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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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크린에도 정치의 바람이 거셉니다. 과거의 정치적 사건이나 권력을 비판하는 소재의 영화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국회에서는 야당 의원의 주선으로 유신 체제를 비판하는 다큐멘터리의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이밖에 광주민주화 운동의 피해자들이 학살의 주범을 단죄한다는 영화가 있고 현 정권과 한 다국적 기업의 유착 의혹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도 있습니다. 5공 시절 고 김근태 의원의 고문 피해를 다룬 영화는 이미 부산 영화제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정지영 (‘남영동 1985’ 감독): "이 작품이 대선에 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미치는지는 저도 모르지만 미치면 좋겠습니다." 이들 영화는 특정 인물과 권력에 대해 비판적이어서 야권에 유리하리라는 예상이 나오고있습니다. <인터뷰> 최정인(중앙대 교수): "현실참여적인 열기와 맞물려 영화를 통해 대중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그래서 이들 영화에 대한 여권의 불편한 심기가 국감장에서 표출되기도 했습니다. <녹취>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지난 23일, 문화관광부 국정감사): "공직선거법에 보면 영화 등을 통한 선거 운동 금지가 있습니다. 대선에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는 게 선거 운동을 위하여라는 규정에 포함될 것으로 보십니까?" 정치적 의도가 있음을 감추지 않는 영화의 잇단 등장이 현실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