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3選 이상 중진회의 신설…신임 원내대표 연내 선출_스트립 포커 어떻게 해_krvip

국민의당은 다음 달 15일로 예정된 전당 대회까지 당내 3선 이상 의원이 참석하는 중진회의를 가동한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20일 (오늘)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중진회의를 신설해 당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며 "중진회의에서 균형감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회의는 당헌 당규상의 정식 기구는 아니지만,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되기 전까지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내는 등 회의체 역할을 하게 된다.

당 비대위는 이달 초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전당대회 날짜가 잡히면서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사퇴해 원외 인사만 남게 돼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한편,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원 원내대표는 조만간 사의를 표하고 물러날 예정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무위원회에서 "대정부 질문 기간이 끝나면 저도 원내대표로서의 거취를 밝혀서 새로운 원내대표를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하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기간인 내달 2~3일 중 사퇴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당규상 원내대표 사퇴 시 후임자는 1개월 이내에 뽑게 돼 있지만, 현 시국의 엄중함을 고려해 박 원내대표의 사퇴 전에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4선의 주승용 의원과 재선의 김성식 의원 등이 새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날 당무위에서는 전대 일정도 확정해 보고됐다.

내달 2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7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시도당 개편 대회를 완료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출마자 간 TV 토론회가 열리고, 이후 13~14일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한 사전 투표가 진행되며, 15일 대표 당원 1만여 명이 참석하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