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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의 아파트에 불이 나 아이 셋이 숨졌습니다.

요금체납으로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켜놓고 자다 벌어진 참변이었습니다.

빈민층에 대한 단전 조치가 적절한 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뉴욕의 대표적 빈민가 브롱스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아파트엔 어린 아이 다섯과 어머니, 모두 여섯 명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네 살, 4개월 된 젖먹이는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거실에서 자고 있던 다섯 살, 두 살, 4개월 된 쌍둥이 동생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연기에 불길까지 너무 거세서 도저히 아이들을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이 셋을 잃은 어머니는 주방에 켜놓은 촛불에서 불이 난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녹취> 뉴욕소방서 관계자 : “일단 촛불로 인한 화재로 보고 추가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웃들은 단전 조치만 아니었어도 촛불로 인한 화재는 없었을 거라고 했습니다.

불이 나기 꼭 하루 전 이 집에 전기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극빈층에 대한 단전 조치가 적절했느냐는 비판이 전기회사 측에 쏟아졌습니다.

전기회사 측은 이 집의 체납 요금이 수백만 원에 달해 단전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요금체납으로 단전 조치를 당한 미국내 가정은 금융위기 직후 급증했다 최근 양극화 속에 다시 증가 추세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