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 방북 앞두고 ‘대북 압박’ 배경은?_브라질이 헥사 우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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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회담 3주 만에 드디어, 북미간 고위급 접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한편에선 북한에 대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국제부 박에스더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미국이 중국에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한 셈인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트럼프 정부가 지금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미국 내부적인 압박입니다.

최근 미국언론들의 논조를 보면, "더이상 북한에 놀아나지 마라"할 정도로, 북미정상회담 이후 전개되는 상황에 비판적입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는 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했고, 남북 간 대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철도 연결 합의까지 나왔습니다.

중국 러시아는 유엔안보리에서 공식적으로 대북 제재 완화를 추진했고요,

북한에 대한 보상이 이미 시작돼버렸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정작, 북한은 비핵화를 할 생각이 없는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건데, '미 정보기관 관리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보도가 나왔죠?

[기자]

네, NBC가 최소한 십수명의 정보기관 관리들로부터 취재를 했다면서, 북한이 최근 몇 달 동안 복수의 비밀 장소에서 우라늄 농축을 계속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북미정상회담을 하면서 한편으로 핵무기에 쓸 물질을 계속 만들었다는 거죠,

또 북한에 이렇게 공개되지 않은 비밀 핵시설들까지 있는데, 북한의 핵무기와 핵시설 규모를 정확히 파악이나 할 수 있겠냐 라는 문제제기도 하는 것이고요.

NBC는 정보기관 관리들이 "북한이 미국을 속이려고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다"는 말도 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계속 핵을 보유할 거다 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 제기도 더 강해지고 있죠?

[기자]

최근 며칠 동안만 살펴봐도 실질적인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의회에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통과되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북한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상정되는가 하면, 미 국무부 인신 매매보고서에서 북한이 최하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미국 내에는 북한 핵문제가 해결돼가도, 인권이 개선되지 않으면, 북한에 보상을 주면 안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인권의 수호를, 미국이 전세계에 확산시켜야 할 근본 가치란 관점에서 접근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심화되는 모양새인데,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가 아주 중요하겠군요?

[기자]

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후로 일단 북한이 뜸을 들이고 있는 1차 미군 유해 송환 문제는 해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이 부분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해 발굴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요,

하지만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란 문구만 합의한 이후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비핵화 후속 이행 조치입니다.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와 북한의 핵무기와 핵시설 현황에 대한 신고와 검증에 대한 논의도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북한이 비핵화를 할 의지가 있다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만한 조치가 나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