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동 킥보드’ 사고 잇따라…집단 소송 제기_블루민 양파를 따다_krvip

美 ‘전동 킥보드’ 사고 잇따라…집단 소송 제기_가장 유명한 포커 포럼_krvip

[앵커]

전동 킥보드 대여(공유) 서비스가 대중화한 미국의 큰 도시에서도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운행을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전동 킥보드에 부딪혀 다친 사람들이 대여업체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넘어지고, 부딪힙니다.

버드와 라임 등 대형 대여업체들이 생겨난 미국 도심에선, 늘어난 전동 킥보드 수만큼 문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하고 난 전동 킥보드를 아무 데나 버려둬 장애물이 되거나 거리에 흉물이 됐습니다.

[레지나 딜라드 : "하나만 보이는 게 아니에요. 곳곳에 널려 있기 때문에 길을 비켜 가야 하죠."]

특히 법을 어기면서 인도 위로도 쌩쌩 달리다 보니,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니키 가드너 : "사람들의 안전이 걱정이죠. 어떤 사람들은 무책임하게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타거든요."]

지난달 19일, 결국 부상을 당한 피해자 9명이 전동 킥보드 대여업체들을 상대로 LA카운티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고소인들은 전동 킥보드에 부딪히거나 걸려 넘어져 치아가 부러지고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전동 킥보드에 대한 안전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자 시 의회들이 속속 운행을 규제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LA시 의회는 전동 킥보드의 최대 속도를 시속 24Km로 제한하고, 대여업체의 전동 킥보드 수도 최대 3천 대로 제한했습니다.

한시적으로 운행을 전면 금지했던 샌프란시스코시도 지난달 15일부터 우선 1천 250대만 제한해 운행 허가를 내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