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쉴 틈 없어요”…첫 수출 중소기업 추석 나기_무료 베팅 스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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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경기 불황으로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첫 수출길에 나선 중소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 기업은 수출물량을 맞추기 위해 추석 연휴도 반납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홍찬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폴리에틸렌 원자재에서 비닐 원단이 쉴 새 없이 나옵니다.

진공포장 비닐과 기계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추석 연휴에도 공장을 가동해야 합니다.

18만 달러어치 물량을 일본으로 수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회사 설립 10년 만에 첫 수출입니다.

미국의 진공포장 기계보다 크기는 작으면서 공기흡입모터의 소음까지 줄인 기술력이 인정받은 것입니다.

<인터뷰> 강운석(진공포장기 업체 대표) : "단점을 완전히 개선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그동안에 문제가 되어왔던 소음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서"

화장실 손 건조기를 만드는 이 회사도 지난주 러시아 업체와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에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지만 수출 길을 뚫은 건 25년 만의 일입니다.

<인터뷰> 이상윤(손 건조기 업체 이사) : "추석 때도 수시로 러시아와 교신을 해야 합니다. 시차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출근을 해서 계속 정보 교류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소중견 기업이 수출 길을 개척하는 것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수출 중소기업은 전체의 2.7%인 9만 곳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정주환(코트라 수출전문위원) : "중소기업들은 수출은 하고 싶은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르지 않습니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모르고 영어도 잘 안 되시고…"

전문가들은 대기업 위주의 수출전략에서 벗어나 수출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지금의 수출 부진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