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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대학생의 취업준비 실태를 비교한 결과 여학생은 사설학원과 교환학생으로, 남학생은 공모전과 기업설명회로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문화학과 나임윤경 교수가 4-5월 대학생 1천1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녀 대학생 모두 사설학원 수강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도수에서는 여학생 2.35, 남학생 2.1로 나타나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사설학원 수강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 항목의 경우 여학생 2.0, 남학생 1.7의 차이를 보였으며, 사회봉사 활동 참여 역시 여학생 1.85 남학생 1.6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취업준비활동 참가율은 14개 평가항목 가운데 10개 항목에서 남학생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남학생은 기업설명회와 교내외 공모전, 취업박람회, 기업연수 프로그램 참가 등 4개 항목에서 여학생보다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나임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기업설명회나 취업박람회 자체가 남학생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내외 공모전 역시 남학생이 리더인 경우 여학생을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기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취업 준비에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제 여학생은 추상적이고 모호한 취업 준비만 한다는 판단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영어 실력을 스스로 평가하라는 항목에서는 일상회화, 문법 및 독해/청해, 작문 등 모든 분야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자신의 영어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일상회화와 작문 부문에서 자신의 실력을 '하'로 평가한 남학생의 비율은 각각 46%와 42.7%로 나타난 반면 여학생은 28.4%와 28.1%에 그친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결과는 여학생의 교환학생 참여와 사설학원 수강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결과와 맥이 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임 교수는 "오늘날 여대생은 한국에서 성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느니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외국에서 역량을 펼치기를 꿈꾼다"며 "한국사회가 고급 여성인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신속히 가부장성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임 교수는 6월2일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리는 제18회 전국여교수연합회(회장 구자순) 춘계학술세미나에서 이번 연구결과를 정리한 논문 '남녀공학대학교 여학생들의 변화된 취업준비와 대학의 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