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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안이나 서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굴이 강원 동해안에서도 대량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해에 굴이 집단 서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 동해안의 한 항구 방파제입니다.

바닷물이 들이치는 곳마다 낯선 패류가 잔뜩 붙어있습니다.

주로 남해와 서해에 서식하는, 석화라고도 불리는 '굴'입니다.

이 방파제를 따라 이런 굴이 서식하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콘크리트 구조물에 붙어서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외항 뿐만 아니라 어선 부두에서도 포착됩니다.

<인터뷰> 박현숙(어민) : "(동해안에) 저렇게 붙어있는 건 처음 봤다니까. (굴이) 조금 있더니 금방 퍼져가지고 그렇게 많잖아."

이번에 확인된 굴은 지금까지 이곳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참굴'이나 '바윗굴'로 추정됩니다.

최대 10센티미터 정도인 껍데기 길이를 감안하면 2년 이상 자란 것으로 보입니다.

인위적인 유입 가능성도 있겠지만, 온난화 등으로 인한 서식지역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손새봄(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박사) : "수온 상승으로 남해안에서만 서식하던 굴들이 동쪽으로 조끔씩 서식 환경을 따라서 올라오고 있지 않나."

앞서 지난해 1월에는 동해안인 울산 태화강 하구에서 '참굴'과 '강굴' 서식이 확인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