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 전환 앞두고 전운고조…“집단소송”vs“물러나야”_도박은 죄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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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의 마지막 관문인 전국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준비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는 반면, 이 대표를 향해 '자중하라'는 당내 목소리도 잇따르면서 전운이 고조되는 분위깁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내일(9일) 비상대책위 출범을 최종 추인하는 전국위원회를 엽니다.

당헌 개정에 이어 비대위원장까지 임명되면 당 지도체제가 또 한번 급변하게 됩니다.

대표직에서 자동해임될 위기에 처한 이준석 대표는 가처분 신청에 대한 막바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사퇴의사를 밝힌 두 최고위원이 다시 의결에 참여한 지난 최고위 회의 등 비대위 출범 절차와 경찰 조사도 받기 전 이뤄진 윤리위의 징계 결정까지 가처분 신청 대상에 포함시킬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집단 소송과 장외 여론전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조직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모임'은 오늘 여의도에서 100여 명이 모이는 공개토론회를 열 예정입니다.

또 책임당원 1000명을 모아 집단소송도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친 이준석계로 불리는 하태경 의원은 이 대표를 강제 해임시키는 당헌 개정안을 전국위에서 부결시켜달라고 했습니다.

정당의 운명을 판사가 결정하는 한심한 정당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을 혼란케 하면 분탕질에 불과하다며 이 대표가 자중하고 후일을 기약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은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 대표가 이제 그만해야 한다", "명예롭게 사퇴하고 후일을 기약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대위원장으로는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인 5선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이근희 최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