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차남 귀국 안하면 강제 송환 검토”_온라인 검색으로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유병언 전 회장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이른바 '측근 7인방'에 대한 소환 조사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인천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유병언 전 회장의 측근에게 또 구속영장이 청구됐죠?

<리포트>

예.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관계회사 '아해' 대표 이 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미 구속된 '다판다' 대표 송국빈 씨에 이어 이번 사건 관련자로는 두 번째입니다.

이 씨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 씨는 유 전 회장 일가에게 회삿돈을 건네 회사에 수십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유 씨의 오랜 측근이자 관계회사 대표인 고창환 씨 등 두 명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유 씨의 지시사항이 적힌 수첩 등을 근거로 유 씨의 경영개입과 비자금 조성 과정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로써 검찰은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를 비롯한 유 전 회장의 이른바 '측근 7인방'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무리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유 씨의 차남과 측근 김 모 씨 등 해외에 있는 사건 관련자들에게는 내일 오전까지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으라는 마지막 통보를 보냈습니다.

자진해서 귀국하지 않으면 미국 FBI 등과 공조해 강제 송환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게 검찰의 메시지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