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최고위원 사퇴, 국정쇄신 급류 _카지노 합법화_krvip

⊙앵커: 이르면 이번 주말에는 김대중 대통령이 당정개편을 통한 국정쇄신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권노갑 최고위원이 어젯밤 2선후퇴를 선언했고, 후임 대표와 지도부에 대한 하마평도 지금 무성합니다. 급류를 타고 있는 여권의 당정개편 방향과 윤곽, 김종명 기자가 오늘 첫 소식으로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권노갑 최고위원이 어젯밤 성명을 내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권노갑 최고위원은 성명에서 나라와 당의 장래, 대통령의 국정개혁 성공을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면서 할 말은 많지만 희생과 양보가 자신의 숙명이라고 믿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최고위원의 2선 후퇴로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쇄신 구상이 급류를 타게 됐습니다. 우선 서영훈 대표를 비롯한 지명직 최고위원들이 오늘 당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에게 일괄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서영훈 대표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당쇄신이 필요하다며 대표직을 물러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후임 대표에는 김원기 고문과 김중권 최고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옥두 사무총장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도 전면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고 후임 지도부는 개혁적인 인사들이 중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단행할 당직개편에서 이 같은 인적 교체와 함께 당 운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여권 관계자는 동교동계의 2선 퇴진으로 힘의 공백과 당 중진들의 계파정치가 우려되는 만큼 보완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대중 대통령이 최고위원 회의의 위상을 강화해 당을 인물이 아닌 시스템으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김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