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 공항-항만 비상 _포커 레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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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제역이 묻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항과 항만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검역당국은 외국 여행객들에게 철저한 소독을 거치도록 하고 육류를 갖고 들어올 수 없도록 했습니다. 보도에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2만 2000여 명의 여행객들은 게이트에 설치된 축축한 발판을 밟고 나와야 합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묻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김병국(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이것만 밟고 지나가도 상당하게 차단효과가 있습니다. ⊙기자: 검색원들은 밀수품을 찾아내듯이 식품류 적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식품류로 간주되는 휴대품은 검색대에서 분류돼 별도의 검사를 받아야 하고, 위생검사를 받지 않은 소시지나 소갈비 등 모든 육류들은 압수됩니다. 압수품들은 전량 소각처리 돼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유제일(수의과학검역원 과장): 삶은 고기도 압사하여 폐기하고 있습니다. 여행객 여러분께서는 육류제품에 대해서는 국내 반입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자: 연간 20만명이 넘는 중국여행객이 드나드는 인천항은 모든 출입구마다 소독용 발판이 마련됐고 휴대품 검사시간은 2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검역 당국이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이 축산농가들이 사용하는 수입건초입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수입되는 건초류는 포르말린가스를 이용해 소독하면 구제역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하루 50톤 정도 수입되는 건초류는 하루 이상 소독과정을 거쳐야 통관됩니다. 검역 당국은 구제역의 국내 확산 방지에 모든 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