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341조, 가구당 2330만원 _돈을 벌기 위한 혁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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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계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한 가구당 빚이 평균 2300여 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1년 사이 480만원이나 늘었습니다. 한재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집에 빚이 얼마나 있어요? ⊙인터뷰: 한 4, 5000만원 되죠. ⊙인터뷰: 사업한다고 은행에서 5000만원 정도 빌렸습니다. ⊙기자: 가계빚이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전체 가계빚은 341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4조 7000억원이 늘었습니다. 한 가구에 2330만원씩 빚을 진 셈인데 1년 새 480만원이 또 불어났습니다. 은행권 주택 담보대출이 급증한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지난해 은행들이 가계에 빌려준 돈 가운데 3분의 2가 주택 담보대출이었습니다.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신용불량자도 양산돼 지난 2월 말 현재 246만 2000명으로 두 달 새 1만 2000명이 늘었습니다. ⊙신용불량자: 은행 거래도 못하죠, 월급 차업 들어오죠, 사회생활 힘들다고 봐야죠. ⊙기자: 가계대출의 부작용이 심화되자 한국은행 총재가 나서 자제를 요청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철환(한국은행 총재): 20% 이상 가계 부채가 증가해 왔기 때문에 이 증가 속도가 계속 느는 것은 가계뿐만 아니라 은행에 있어서도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기자: 실제로 이 달 들어 시중 실세금리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고 가계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말보다 2배 정도 높아졌습니다. 금리가 1%만 올라도 한 가구당 연간 22만 6000원의 이자를 더 물어야 합니다. KBS뉴스 한재호입니다.